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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심판 판정 항의 불가에 양의지 사건까지. 심판의 권위는 누가 만들어주나? - 부제 심판 등급제 시행하자

 

최근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항의하던 두산의 오재원 선수가 즉각 퇴장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더 논란이 되었습니다.

심판들의 억지스러운 권위가 하늘을 찌르니 말이죠.

 

그런 상황이 지난 후 얼마되지 않아 양의지 선수와 심판간의 신경전이 오갔고

양의지 선수는 투수의 공을 받지 않고 피해버려 심판에게 공이 날라갑니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 선수를 벤치로 불러 훈계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나가기도 했죠.

KBO는 그 사건에 따라 4월 12일자로 양의지 선수에게 벌금300만원과 유소년봉사8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KBO리그의 심판 권위는 하늘을 찌릅니다.

심판은 설사 잘못을 했더라도 사과 한번 제대로 하는 적이 없구요.

코치한테도 자기가 선배란 이유로 반말하며 눈 부라리는건 기본이죠.

 

심판의 권위는 누가 만들어주나요?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팬들에게 인정 받을때 권위는 저절로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눈 부라리고 고함 치고 너네 항의하면 퇴장이야? 라는 식의 고압적인 방식으로 권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심판 판정에 항의 불가라는 행동지침이 나올꺼라면

심판들도 등급제를 운영해야 합니다.

 

요즘 기록에 보면 중계화면을 통해 그날 경기에서 주심이 내린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전부 기록됩니다.

포구 위치까지 말이죠. 이를 다 수집해서 모으면 한 경기의 모든 주심의 판정이 나오게 되죠.

심판마다 각자 스트라이크 존을 운영하고 선수의 신장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꼭 박스 안에 걸쳐야만 스트라이크가 아닙니다.

그래도 적어도 일관된 스트 볼 판정이 나와야죠.

이 데이터를 KBO는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는 것입니다.

선수기록 공개하는 것처럼 심판기록을 공개하는 것이지요.

 

이를 토대로 심판 등급제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스트 볼 판정 일관되고 정확도 높은 심판은 등급 높게 주고 연봉도 올려주고

들쭉날쭉 판정이 이상한 심판들은 등급 강등시키고 연봉도 깎는겁니다.

등급 강등되면 2군리그 3군리그로 내려가는 거구요. 짭밥 그딴게 왜 필요합니까 실력이 우선이지.

심판들도 공부하고 노력해야죠. 심판 판정이 일관되고 투명해지면 권위는 저절로 올라갈껍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눈 앞에서 퍼펙트를 놓치게 만든 결정적인 오심을 한 심판도

다음날 사과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역대급 오심을 남겼음에도 선수들이 뽑은 심판 순위에도 꽤 높은 순위를 마크한 사례가 있습니다.

 

힘으로 선수들을 짓누른다고 권위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 예기도 하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심판의 권위는 선수들이 신뢰하고, 팬들이 신뢰할때 저절로 올라가는 겁니다.

 

심판들을 위해서라도, KBO리그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심판 판정 기록을 공개하고 등급제를 시행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