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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도깨비 결말 분석 - 결국은 슬픈 사랑이다.(초간단 주관적 결말 분석!)

 

올 겨울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도깨비가 어제부로 끝났습니다. 흐규흐규

 

김은숙 작가가 그려놓은 세계관.

 

이승과 저승, 그들을 있는 신들 사이에 함께 사는 인간들의 이야기.

 

캬. 소재만으로도 가슴이 은탁은탁 합니다.

 

 

어제 도깨비 엔딩을 보며 이것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은 제가 제목에 쓴 것처럼 슬픈 사랑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2화였나요? 단풍국에서 노란 단풍 숲을 걸으며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나누는 대화가 있습니다.

 

15화에서 김고은이 기억을 되찾는 장면에서도 등장하는데요.

 

 

김신:"천년만년 가는 슬픔이 어딨겠어? 천년만년 가는 사랑이 어딨고?"

 

지은탁:"난 있다에 한표"

 

김신:"어느쪽에 걸껀데? 슬픔이야? 사랑이야?"

 

지은탁:(현재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기억을 되찾는 지은탁)"슬픈 사랑"

 

 

이렇게 말하면서 기억을 되찾고 도깨비를 찾아 거리를 돌다 촛불을 불고 드디어 재회하게 되죠.

 

하지만 결국 지은탁은 신도 예측 할 수 없었던 인간의 희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다음 생의 인연을 기대하게 됩니다.

 

저는 이 대사를 주목 했습니다. 결국 그 둘은 슬픈 사랑일 수밖에 없는 셈이 되는 겁니다.

 

 

 

지은탁이 떠난 후 도깨비는 제목처럼 찬란하고 쓸쓸하게 주변 사람들과 이별을 하며 기다립니다.

 

검도 뽑았기에 이제 죽지도 못하고 불멸을 살아야 합니다.

 

지은탁을 다시 만난다 해도 지은탁은 결국 인간이기에 또 죽음을 맞이 할 것이고

 

세번째 생, 네번째 생까지 도깨비는 또 기다려야겠죠.

 

그런데 네번째 생이 끝나면? 더이상 환생하지 않습니다.

 

도깨비는 결국 또 홀로 남겨집니다.

 

언제 환생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슬픈 사랑으로 남는 것이죠.

 

 

 

아아아아 결국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슬픈 사랑 이야기인 것이죠.

 

해피와 새드가 교묘히 뒤섞인 그런 슬픈 사랑.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냥 재미로 다음 생애에 남자로 환생하면 어떻하지? 싶기도 하고

 

원래 저승으로 갈때 이승의 기억을 지워주는 차를 마셔야 이승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기에

 

마셔야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다음에 만난 저승사자는 지은탁에게 그걸 먹여 기억을 잊으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김신의 동생 김선이 900년의 세월 속에 세번째 생이었다면

 

지은탁의 두번째는 바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세번째 네번째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에

 

안타까운 도깨비의 마음이 떠오릅니다ㅜㅜ

 

이렇기에 결국 결말은 슬픈사랑.........

 

 

 

 

주된 스토리와 별개로 작가님은 작품 속에 많은 이야기를 넣으셨습니다.

 

"운명이란 신이 던진 질문일뿐,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이야기와

 

저승사자는 자살한 사람들에게 주는 벌이라는 마지막 내용을 보면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스스로 용서를 하고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마라" 라고 느꼈고

 

누구나 한 번쯤은 신이 머물다 간다며 희망을 이야기 했고

 

나쁜 짓으르 하면 결국 저승의 지옥으로 가서 고통 받는 다는 이야기도 했죠.

 

스토리와 별개로 우리의 생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더 멋진 도깨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