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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문재인 정권이 고종이다? 놉!(No!) 실리외교를 취한 광해군이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현 문재인 정권을 향해

구한말 고종시대를 보는 듯하다 라는 일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고 있는데다가

우리를 향한 일본의 경제 보복과 엊그제에는 러시아 중국 전투기가 독도 부근 영공을 침범한 일도 있었죠.

그 밖에 많은 일들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글을 관심 가지고 보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한반도는 냉전시대부터

한국-미국-일본 vs 북한-중국-소련(현 러시아) 으로 이어지는 대립구도였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6자가 3:3으로 나뉘어 체제 경쟁을 치뤘죠.

체제 경쟁에서 미국의 자본주의 자유경제 체제가 완승을 거뒀지만

미-중 또는 미-러의 완력 싸움에 항상 새우 등 터지는게 한반도 입니다.

게다가 북한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이니깐요.

 

트럼프가 처음 당선되었을 때를 생각보세요.

북-미 관계가 굉장히 험학했습니다.

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자세를 낮추고 양쪽을 달래고 어르어

미-북 정상들이 몇번이나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런 일이 50년간 있기나 했습니까?

이런 성과를 낸 문통인데 문재인 패쓰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죠.

 

물론 현 정부가 너무 지나치게 북한 바라기인 행태가 있습니다.

국내의 현안, 국제의 정세가 요동치는데 북한만 바라보는 것은 분명 잘못된 점입니다.

허나 북한을 이용해 한반도의 안정과 더불어 주변국과의 실리 외교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미국은 틀림없는 우리의 최우방입니다.

허나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하는 것도 사실이죠.

적당히 친중 적당히 친러의 손짓을 보내면서

미국과 일본에 우리가 더 필요한 것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마치 조선 광해군처럼 말이죠.

광해군이 인조 반정에 의해 몰락한 왕이긴 하지만

현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당시 명과 청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취한 일만큼 높게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겁니다.

적당히 양쪽에서 실리를 취하면서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죠.

 

지금 정권이 고종이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광해군의 실리외교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단순히 위안부 합의 이행을 지키지 않았따는 핑계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죠.

애초에 일본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이유는

일본 측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그에 대한 행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처럼 일본이 철저하게 과거를 반성하고, 언행에 일치하는 행동을 보여왔다면

우리도 그들과 함께 과거사를 합의해 나갔을 것입니다.

허나 그들의 끊임없는 야욕과 억지주장은 피해자인 우리를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이죠.

독도 문제만 놓고 봐도 그렇구요.

때문에 일본에 대한 현 정부의 입장을 절대 지지 합니다.

일방적인 굴복이 아닌 광해군처럼 실리를 취하는 외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