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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세돌 알파고 바둑 대결.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사진은 국민일보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대국 시작 전 이세돌 9단의 5:0 낙승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알파고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었다.

이세돌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나버릴 줄 알았던 인간 대 인공지능 세기의 대결은 반대의 양상으로흘러갔다.

과학자들은 애초에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지만서도

알파고의 인공지능이 이토록 정교하고 완벽하다는 것에 모두가 놀라는 모양새이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손바닥만한 작은 계산기도
큰 단위의 숫자마저 0.1초도 안되는 시간에 오차없이 계산하는데
하물며 알파고는 오죽할까.
집 싸움으로 가는 바둑에서 확률 계산에 오차만 없다면 이기기 힘든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이창호 9단이나 이세돌 9단은 변칙적이고 창의적인 수로 상대방을 흔드는데

멘탈이란게 없는 알파고는 압박을 받지 않는다.

철저히 확률 높은 수만 계산하고 돌은 던지니 오히려 압박을 받는 것은 인간이다.

그나마 4국에서 보여주었던 이세돌 9단의 창의적인 묘수가

알파고를 흔들어 연이어 실수가 나온 것을 보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인공지능이라는 생각은 든다.

 

이세돌 9단이 4국 끝나고 한 인터뷰가 잔상이 남는다.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한판을 졌다면 아쉬움이 컸을텐데

이렇게 지다가 한판을 이기니 정말 기쁘다며 웃던 모습.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 바둑 레전드 계보에

아직 현재 진행형인 이 9단은 그 모습으로 한국 바둑계를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