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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전국 봄꽃 개화 시기, 꽃따라 여행 떠나볼까

 

 

 

 

봄꽃 개화 시기가 공개되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입니다.
다만 꽃이라는게 미세한 기온 차에 따라 변수가 워낙 많은 식물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이 기준으로 3월 여행을 잡으면 될 것 같네요.

 

개나리 진달래는 모두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꽃들이니 사랑해줍시다^^
벚꽃은 동남아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다보니
한중일이 모두 자기네가 원산지라고 주장하고 있긴 한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왕벚나무가 제주도가 원산지라는건 거의 입증된 학설인데
원산지와 별개로 벚꽃 놀이를 문화로 발전시킨게 일본입니다.

고대 문헌이나 그림들을 보아도
우리 선조들은 매화나 진달래와 꽃놀이를 하지 벚꽃과 하는게 없습니다.
일본 고대 그림만 보더라도 벚꽃 그림 많습니다.

특히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 시키면서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키고 유원지로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궁궐에 벚꽃을 왕창 심어놓고 동물원을 조성해놨습니다.
궁궐에 벚꽃이 강제로 심어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80년대에 복원시키면서 벚꽃을 다 뽑아버렸고
동물원은 지금의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고로 궁궐의 살구꽃(벚꽃과 생김새가 비슷합니다)을 보며 간혹 벚꽃 참 예쁘다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우리 역사의 아픔을 제대로 인지 못하고 있는 무지입니다.
(물론 궁궐에도 왕벚나무 몇그루는 심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벚꽃을 미워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전통 문화도 문화이고 현대 문화도 문화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 못지 않게 벚꽃 놀이 좋아하니 말이죠.

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니깐요​

대표적인 예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이 그 예입니다.
제사 음악이 처음 시작된게 중국입니다.
조선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세워져 중국의 제사 문화를 가져온 것이죠.
하지만 제사 음악이 중국에선 거의 다 사라지다시피 했고

조선은 이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문화에 맞게 변형시켜

500년이라는 역사 동안 이저져 우리 고유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이를 인정받아 원조가 아님에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구요.

때문에 벚꽃 자체를 미워하자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꽃들을 좀 더 사랑해주자, 특히 궁궐에서만큼은..
이게 제 글의 결론 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