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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 선임? 반대올시다. 애초에 슈틸리케 경질 반대했던 이유와 일맥상통

 

 

http://jabdong1109.tistory.com/56

 

슈틸리케 경질론이 급부상하고 신태용 후보론이 나올때 내가 쓴 글이다.

 

이 글에서 신태용 감독을 1년짜리 방패막이로 쓰기 아깝다고 이야기 했다.

 

홍명보 감독 케이스처럼 말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나름의 전술을 보여주면서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던

 

홍명보 감독이 1년짜리 단기 대표팀을 맡으면서 무너지는 걸 보았는데

 

홍명보 감독과 마찬가지로 신태용 감독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너무 짧은 기간에 두 감독 자원을 잃는 것이기에 슈틸리게 경질을 반대했다.

 

설사 슈틸리케를 경질한다면 그 후에 오는 감독에게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5년 아니 최소 3년은 보장을 해줘야 한다는게 내 주장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부진하니

 

급기야는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돌았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한국 대표팀이라면 연봉을 적게 받아도 상관없다 하면서 말이다.

 

 

 

최근 국대 경기를 보면 예전 같은 투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설사 히딩크 감독이 온다고 해서 1년 사이에 바뀔까?

 

히딩크 감독이 처음 한국에 부임 했을때 5:0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경기력이 끔찍했던건 기억이 안나나?

 

히딩크 감독도 사람이다. 1년 사이에 클럽 팀도 아니고

 

A매치 기간에만 소집되는 국대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

 

히딩크의 경우 한국 대표팀을 맡아 고전하다 월드컵 1년을 앞두고 점점 그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1년도 남지 않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급반전하기엔

 

히딩크 퍼거슨 무리뉴 과르디올라 클롭 시메오네 안첼로티 등등 누가 와도 어렵다.

 

 

독이 든 성배나 마찬가지인, 최종 예선 탈락의 고배 앞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짐을 떠맡기고

 

이제 와서 히딩크니 뭐니 하면서 신태용 감독에게 물러나라는 건 앞뒤가 안맞다.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다른 것이 된다.

 

위 같은 상황이 히딩크 감독에게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

 

히딩크 감독이 설사 부임한다 치고, 경기력이 이모양 이꼴이면 결국 히딩크에게도 화살이 갈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월드컵 네덜란드 감독을 맡고 유럽 예선에 참가하였으나

 

성적 부진으로 중간에 경질되기도 했다. 

 

히딩크라고 매번 축구에서 성공사만 쓰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축구사의 또 다른 레전드인 히딩크를 단기간에 잃고 싶지 않다. 신태용 감독과 더불어 말이다.

 

 

애초에 축협에서 슈틸리케를 경질할때 충분한 대안을 수립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겠지만

 

지금 시점에선 죽이되든 밥이되든 신태용 감독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히딩크도 살고 신태용도 산다.